주식

해외주식투자전문가 합격

헬리건 2019. 11. 2. 08:41

아무리 작은 자격증이라도 막상 이렇게 따 놓고 보니 뿌듯하다. 사실 시험 준비를 할 때도 이거 머 어려운 거라고.... 좀 만 공부하면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시험 한 달 전에 동영상 강의까지 결제하고 몇 강보다가 빈 둥 빈 둥 거리면서 조금씩 공부하다 2주 남겨놓고 정신 차렸다.

"어?! 이거 뒤에 좀 어려운 내용이 많은데?!"

특히나 잘 모르는 과목 2개다 과락이 나오면 바로 평균점수와 상관없이 떨어지는 거였다. 앞에 몇 강만 듣고 원래 내가 하던 건데 머 특별히 어렵겠어~~ 이렇게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칠 뻔했다. 머든지 만만하게 보지 말자. 

시험에 관해서 약간 말해보면 총 3과목으로 해외주식 기초,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이렇게 있다.

해외주식을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외주식 기초는 별로 어렵지 않다. 또한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다양한 시황분석 방법까지 알게 되니 실질적 투자에 도움이 된다. 근데 문제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서다. 저 두 과목이 각각 과락을 면해야 하는데 쉽게 보면 큰일 난다. 가장 효과적인 저 두 과목의 공부법은 기출 및 예상문제를 달달 외우고 가자. 문제의 보기는 왜 틀렸는지, 주관식 답도 다 외오고 가면 과락은 면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시간을 너무 많이 들였다는 거다. 오랜만에 시험 학습을 하다 보니 시험에 나오는 것 위주로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데 궁서체 모드 공부를 해버린 것이다. 학교 졸업 이후 평생 회계와 그래프랑 담을 쌓고 지내다 공부머리를 쓰니 잘 돌아가지도 않는데 거기다가 저런 것 들을 부여잡고 진지충이 되서 공부를 했으니 시간을 안 잡아먹을 수가 없었다. 정신 차리고 다시 기출 및 예상문제 푼 게 시험 치기 하루 전이다. 잠시나마 대학생 실험실 생활하던 학구적인 시절로 돌아갔었다 ㅋㅋㅋ

여하튼 합격 커트라인보다 20점가량 높은 평균점수로 안전히 합격했다(자랑질) ㅎ

근데 2급이나 1급은 언제 시험 볼 수 있나?... 확실히 자격증 공부는 실전 투자와 다르게 좀 더 심화되는 더 배울게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기반 지식이 탄탄해지는 느낌이다. 이왕 따기 시작한 거 빨리 급수를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