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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매 패찰후기(feat.첫 법원방문)부동산 2019. 11. 1. 08:28
첫 임장 후 바로 다음 주 경매에 들어갔다. 인천법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빨리 경매 한 사이클을 돌려보고 싶은 조바심이 크고 임장 후 마치 이미 낙찰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이미 낙찰자가 된 듯한 생각에 사로잡힌 것 같았다.
법원 건물 중앙으로 들어가서 소지품 검색이 끝나면 바로 좌측 복도로 이동하면 신한은행이 보인다. 보증금 수표 뽑는 거에 집중하다 사진 찍는 걸 잊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표를 뽑아봤다. 아... 천만 원이 넘는 수표도 있구나...
차가 막혀서 거의 10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은행에서 대기하는데 15분 정도는 걸렸다. 인천은 11시 20분까지 입찰을 받기 때문에 그 전까지만 입찰봉투를 제출하면 된다. 만약 은행 줄이 길다 싶으면 바로 2층으로 달려가자. 인천법원은 신한은행에서 나오면 바로 우측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올라가면 경매를 실시하는 법정이 보인다.
법정에 들어가서 우측 전방에 위 사진과 같은 용지들을 볼 수 있다. 오타가 나올 수 있으니 몇 장씩 챙겨서 독서실 마냥 앉을 수 있는 책상에 가서 작성하자. 왼쪽 부터 입찰봉투, 보증금 봉투, 기일입찰표다. 기일 입찰표와 보증금 봉투를 입찰봉투에 넣어서 제출하는 형태다. 기일 입찰표는 사전에 양식을 받거나 해서 미리 작성해도 된다. 양식만 맞춰서 작성한 다음 당일날 가서 그대로 베껴적어도 좋다. 두 번째로 보증금 봉투다. 봉투 앞면에 경매사건번호, 성명, 도장을 찍고 뒷면에 도작을 세 군데나 더 찍는다. 입찰 봉투에도 사건번호와 성함, 도장을 찍고 제출한다.
사람이 많으면 자리가 없을 수 도 있으니 기다렸다가 사람 빠지는데 잽싸게 들어가자. 사전에 연습했던데로 경매번호랑 입찰가를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임감 도장을 수시로 찍어가면서 확인했다.
어느 정도 작성하고 나서 은행으로 내려가 수표를 발급받았다. 통장과 신분증이 필요하다. 잘 챙겨 가도록 하자.
위 사진 처럼 봉투에 보증금을 넣으면 된다. 넣고 고민에 빠졌다. 이거 풀칠을 하거나 해서 봉인을 해야 하나?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기일입찰 표랑 보증금 봉투를 입찰봉투에 넣고 잘 접어서 접수대 옆에 있는 스템플러로 입찰봉투를 봉인하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날로그다. 천천히 실수 없이 하면 된다. 실수로 입찰봉투 상단 두 군데 스템플러를 찍었는데 그럴 필요 없다. 잘 보면 스템플러를 찍으라고 얇은 직사각형 모양이 표시되어 있다. 거기에만 찍으면 문제없다.
경매 시작이 되면 위 사진의 의자에 사람들이 빽빽이 찬다. 그리고 좌측 상단에 있는 모니터에 사건번호와 기일 입찰표의 입찰 가격만 딱 표시되는 화면이 나와서 실시간으로 입 착가 격과 입찰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진정 지루한 시간이다. 처음에는 물건별로 얼마에 낙찰됐네 신기하네 하고 팀원들과 쑥덕거렸지만 나중에 가면 지친다. 하필 내가 입찰한 물건의 거의 막바지에 있어서 상당히 오래 앉아 있었다.
머 예상했던 결과지만 내가 경매를 진행했던 물건은 패찰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어차피 경매에 참가하는데 목적을 뒀고 낙찰금액과 거의 천만 원 넘는 차이가 있어서 전혀 아쉽지도 않았다.
이제 " 물건 검색/ 권리분석 → 임장 → 입찰 → 패찰" 무한반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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